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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봉쇄령 (쿼런틴; Quarantine) 100일 째

Bori 보리 2020. 6. 29. 13:08

아르헨티나 봉쇄령 100일째. (=집에만 있는지 100일째)
코로나 확산 방지로 인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3월 20일 부터 '강제 자가격리령'을 실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6월 28일 오늘자로 100일이 되었답니다. 공식적인 용어는 잘 모르겠지만 강제 자가격리령, 통행금지령, 봉쇄령.. 뭐 이런것이고. 영어로는 Quarantine, 스페인어로는 Cuarentena 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정부 홈페이지 https://www.argentina.gob.ar/salud/coronavirus-COVID-19

 

Coronavirus

Información y medidas de prevención del Ministerio de Salud.

www.argentina.gob.ar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관련 게시물 http://overseas.mofa.go.kr/ar-ko/brd/m_6224/view.do?seq=1347179&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

통제 내용은 '생필품 및 식료품 구매를 위한 마트나 약국 이동을 제외한 모든 이동의 제한' 입니다. (단, 위의 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나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통행 허가증이 주어집니다!)

그 밖에는, 
-식당,카페 같은 경우에는 Delivery/Takeout 만 가능하고 아예 문을 닫음. 당연히 식당내부에 들어가서 먹는건 금지.
-그리고 공원이용도 금지. 위에 사진처럼 막혀있어서 들어갈수조차 없음. 
-백화점같은 쇼핑몰은 닫혀있지만, 열려있는 가게들도 종종 있긴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만 운영을 하는곳이 대부분!
-9월까지 국제선. 국내선 공항도 모두 폐쇄한 상태 
-다행히 아르헨티나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어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규제 내용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최근 몇 주 전에는 '밤 20시 ~ 아침 8시 사이 야외운동 허용' 및 '주말에는 어린이들의 산책가능' 이라는 허용 규제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느 나라나 그렇듯 이런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Fernandez 대통령은 '이 경제악화는 봉쇄령 때문이 아닌 질병 때문'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의 결과로는, 처음 대통령의 봉쇄령 선언당시 아르헨티나 전국 128명의 확진자가 있었고 봉쇄 100일째 되는 오늘은 약 6만명정도가 되었습니다. 100일동안 집에만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늘어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옆동네 칠레나 브라질을 보면 꽤나 선방했다는 정부의 의견이 있네요.

출처 : 구글 통계

총 확진자 수가 아닌 신규 확진자 수 입니다!!!ㅠ

이런상황을 겪고있으니 그저 쿼런틴도 없이 지금까지 잘 버텨온 한국이 대단할뿐입니다...ㅎㅎ

 

 

 

(사진 1) Usa tapaboca. '마스크를 사용하세요' 라는 정부의 캠페인.
(사진 2) 공원은 들어갈수 없게 이렇게 막혀있습니다.

 

(사진 3)  마트 내부에 인원수 제한이 있기때문에 까르푸 매장앞에 이렇게 줄을 서있습니다. 
(사진 4) 잠시 장보러 나왔다가 찍었는데 너무 아름다운 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