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싱 커피는 작년 중국 스타트업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중국의 카페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중국의 스타벅스를 꿈꾼다'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막대한 투자비를 받으며 공격적으로 중국 커피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 기업은 2017년 등장하며, 중국 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큰 손들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유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미국 주식시장인 나스닥에도 상장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던 찰나, 이번달초 분식회계라는 시한폭탄이 터지고 말았는데요. 당연히 사건이 터지고 하루 만에 나스닥 주가가 85% 로 정말 급 폭락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루이싱 커피가 생겨났을 때의 중국 시장 상황과 경쟁자로 삼았던 스타벅스에 대해서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중국 커피시장 : 혜성 같이 등장한 루이싱 커피
중국은 차(茶) 문화가 워낙 발전해 커피 문화가 한국만큼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2011년~2016년 5년 사이에 커피산업은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이 2조원에서 12조 원으로 급성장을 할 정도로 큰 발전이 있었다. 이 새로운 트렌드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나이 때는 대부분 '35세 이하',이며 '여성'이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다양한 업체들이 발을 들였다. 해당자료에 의하면 커피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다음과 같았다.
- 우리가 모두 아는 그이름, 스타벅스 51%,
- 일본계 기업 UCC 12.8%
- 맥도널드의 맥카페 6.2%
- 영국계 기업 코스타 5.7%
- 그 외 랑안커피 3.9%, 퍼시픽 2.7%, 디오 커피 1.5%
자료 참고 : 매일경제 기사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7/12/856919/
[글로벌 트렌드] "茶이나 잊어주세요"…커피에 빠진 중국 - 매일경제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시 왕징 리두호텔 인근 스타벅스 매장. 100평 남짓 돼 보이는 이 커피숍에는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테이블의 70%가 차 있었다. 홀로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20대 학생, 삼삼오오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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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 '중국 내 프랜차이즈 최강자'
- 2017년 '중국 프랜차이즈 카페' 중 스타벅스가 약 50%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 중국 커피시장이 축구장 절반 크기의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당시 약 2000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지만 2021년에는 5000개가 넘는 매장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루이싱 커피 :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는 거침없는 도전자'
이러한 배경에서 미국 사모펀드 블랙록과 국부펀드의 큰손인 싱가포르 투자청 (GIC), 000의 투자를 받고 루이싱 커피가 등장했다. 출범한 지 만 2년도 안된 시점에 이미 중국 28개 도시에 2,370 개의 매장을 운영을 하고 있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그만큼 중국 내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 기업의 행보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졌다.
특히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매장확장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갔고, 업계 1위인 스타벅스를 누르기 위해 힘을 썼다. 덕분에 창업 4개월 만에 업계 2위까지 올라섰다. 시장 '파괴자'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잠시 루이싱 커피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본다면 이러하다. (해당 기사 참조)
- 주문, 결제, 수령 모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진다.
- 파격적인 프로모션 (2+1, 5+5)
- 30분 내 배달 서비스
- 스타벅스보다 25~30% 비싼 원두, 그러나 저렴한 가격
- 고객의 편의성을 중시하기 위해 커피 메뉴 및 사이즈 단순화 (가격도 3가지뿐)
- 픽업용 점포
-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시장 평균보다 임금이 높은 바리스타 채용, 고가 커피머신 등)
- 개인화 (커피 당도, 물의 온도, 휘핑 첨가량 등 설정 가능)
'매장에서 현금 결제를 없애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커피 두 잔 선불권을 사면 한 잔을 무료로 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엄청난 물량, 자금 공세로 대규모 적자에 직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 규모를 폭발적으로 키워갔다. 초대형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은 스타트업)에 올라선 루이싱 커피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내 매장 수가 4910곳으로 스타벅스보다 600곳이 많아져 커피 체인 1위에 올라섰다.' (동아일보 오피니언 인용)
이러한 전략은 손실액 급증을 만들어냈다. 한잔을 팔 때마다 한화 3000원씩 손해를 보는 적자 구로자는 분석도 나왔다. 그래도 루이싱 커피는 흔히 중국 스타트업의 공식인, '적자를 내더라도 자금을 퍼부어 해당 산업을 장악하는 방식' (출처 : 바리스타 뉴스)을 지향하며 지속해서 사업을 꾸려나갔다.
매출구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지만, 그래도 작년에 나스닥에서도 상장을 하며 '중국 역사상 가장 빨리 유니콘이 된 기업'이라며 계속된 관심과 기대를 받아온 기업이었다.
기타) 네슬레 : '중국인들에게 커피맛의 신세계를 알려준, 믹스커피 1위'
1980년 대에 '맥스웰'과 함께 중국 인스턴트 시장에 진출했다. 저가 정책과 현지화 정책을 통해약 80%라는 인스턴트커피 시장 점유율에 달성했다.
그리고 루이싱 커피의 회계 조작 사건
이렇게 겉으로는 승승장구해 보였지만 속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었다. 이번 달 초, 루이싱 커피의 임직원들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22억 위안 (약 4천억 원)을 부풀리고 이에 따른 지출과 비용도 조작했다는 회계분식을 인정했다.
사실 지속적으로 부실한 재무 구조에 대해 의혹이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싱 커피는 회계조작에 대한 의혹을 부정해왔다.
앞으로는?
루이싱 커피
루이싱 커피는 아직 영업 중이지만, 회계를 조작했다는 것은 단순히 기업을 좋게 보이려고 허위 광고를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미국 증권시장에서 회계부정은 사기를 넘어 중대 범죄로 여겨진다. 이에 덧붙여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파산 가능성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막대한 투자로 주목을 받은 만큼, 투자자들의 반격 또한 어마어마해 보인다.
중국 커피시장
스타벅스는 현재 잘하고 있나? 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현재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4200개를 넘어섰다. 애초에 말했던 5000개 목표를 달성하는데 까지 얼마 안 남은 듯하다. 2025 년 이는 끊임 2025년 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예상되는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약 1조 위안 (한화 약 170조 원)이라고 한다. 동종업계의 2위인 루이싱 커피의 몰락은 스타벅스에게는 더 성장할 기회가 될수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다른 커피전문점들이 어떤 전략을 통해 탈 루이싱커피 고객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이목을 끈다.
중국 스타트업
해당 기업은 전체 중국 스타트업 씬의 현실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는 부정적인 관점도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작정 돈을 쏟아부어 기업의 규모를 늘리면 성공한다는 중국 기업가들의 사고방식이 있다. 이로 인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투자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회계부정을 저지르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는 의견이다. (참고) 2018년에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던 공유 자전거 업체인 '오포' 또한 중국 내 가입자만 1000만에 달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찾지 못한 채 파산을 선언한 바 있다. 중국 스타트업들이 많은 인구수만 믿고 건전하지 않은 재무구조를 끌고 가는 것은 아닌지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위 블로그 내용은 아래 링크를 다소 참고하였습니다.
newspim.com/news/view/20180330000110 (2018.03 기사 / 뉴스핌)
https://www.asiae.co.kr/article/2019050114213189019 (2019.03 기사 / 아시아경제)
https://platum.kr/archives/122331 (2019.05 기사 / 플래텀)
https://www.youtube.com/watch?v=Qaoqqc6ijX8 (2019.05 영상 /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https://www.youtube.com/watch?v=ahk3KocmPiQ (2020.04 영상 /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13/100623380/1 (2020.04 기사 / 동아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746752 (2020.04 기사 / 중앙일보)